Ordinary day/daily2010.12.17 14:32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매번 무심히 지나치던 골목입구 길가에 나풀나풀 붙여져있는 벽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 아직 못찾았구나............'
맨처음 벽보를 본게 벌써 한달쯤된것 같아요
고양이를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운 사연이라는 말만 듣고 한번도 자세히 들여다본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차로 이동하다보니 길가에 차를 세우고 보기전엔 일부러 안보게되더군요
그런데 오늘..
나 자신도 고양이를 키우면서 그동안 너무 무심했던것이 새삼 부끄러워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벽보가 붙어있는 골목입구까지 걸어가보았습니다.
아마도 길가 코너에있는 아파트에서 키우던 고양이인듯 그 아파트를 감싼 양쪽길엔
벽보를 붙일만한 기둥마다 예외없이 한장씩 붙어있더군요




얼마전 비온 다음날 너덜너덜해진 벽보를 스치듯보며
저거 붙인사람은 얼마나 비오는게 원망스러웠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본 벽보는
한장한장 깨끗한 비닐속에 담겨져 비바람에도 끄떡없을것처럼 단단히 매어져있었어요
그속에서 반드시 찾겠다는 의지가 보이는듯 했습니다.



길을 따라 쭈욱 붙여져있는 벽보들을 보니
예전 저희 강아지 잃어버렸을때가 생각나더군요
저역시 그때 지역신문에 광고내고 동네에 벽보들을 붙이고 다녔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희강아지는 거의 보름만에 찾을수 있었어요
그때의 그 심정... 당해보지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ㅠㅠ
아마도 저 사진속 고양이의 가족들 마음도 그때의 제맘과 같겠지요
벽보를 한장한장 붙이면서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아팠을지 전해지는것같아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길..
길가의 화단이며 주차된 차의 아랫쪽까지 혹시나하는 마음에 일일이 들여다보며 왔어요
내일부턴 동네를 지날때 눈 크게뜨고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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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live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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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개를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저 주인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그 때 A4용지로 개를 찾는다고 여기저기 다 붙이고
    동네 죄다 돌아다니고
    생판 가보지도 않은 이상한 구석 골목같은데까지 다 찾아다니면서
    우리 개 이름을 크게 부르고 다녔죠.
    남 앞에 나서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제 성격인데도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 이런 것은 아무 문제가 안되더라고요.
    오직 제발 찾을 수 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만 들 뿐이었지요.

    정말 너무나도 오랜만에 우리 개와 재회했을 때는
    정말 너무 반갑고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저 고양이 주인도 올리브그린님처럼, 또 저처럼
    다시 애완동물과 꼭 재회하길 바랍니다.

    2010.12.17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 그래도 찾으셨으니 정말 다행이예요
      저도 우리 강아지 찾던날 부둥켜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답니다
      역시 격어본사람만이 그 마음을 아는것같아요ㅠㅠ

      2010.12.18 05:14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17.10.31 11:04 [ ADDR : EDIT/ DEL : REPLY ]